문화생활84 무주 태권도원 방문후기 및 관람팁 무주군청에서 자차로 20분 정도 소요되는 태권도원은 넓은 대지에 현대적 시설과 아름다운 조경으로 태권도와 관계없는 일반인도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주차공간은 넉넉한데 1주차장은 전기차와 장애인을 위한 주차 공간이고, 일반인은 2, 3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차 후 아래로 내려와 체험관 맞은편 매표소에서 우선 번호표를 받습니다. 태권도 시범공연(하루 2회, 11:00, 14:00)과 시범공연 후에 있는 태권도 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배부받은 번호표에 의해 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국립태권도박물관을 관람하고 순환버스를 타고 태권도원의 시설을 전체적으로 구경하고 종점에 도착하여 모노레일을 탑승(소요시간 15분, 성인 4,000원, 소인/청소년 2,000원)한 후 순환버스를 타고 출발한 장소로 이.. 2025. 6. 7. 부여 서동연꽃축제, 연꽃의 명소 궁남지 제23회 부여 서동연꽃축제2025.7.4.~6. / 부여서동공원(궁남지) 일원2025년 제23회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연꽃 같은 그대와 아름다운 사랑을”이라는 주제로 7월 초 부여 궁남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선화공주와 서동(백제 무왕)의 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궁남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천만 송이의 연꽃 사이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는 연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시기에 맞춰 형형색색의 수련과 홍련으로 뒤덮이며, 연꽃 향기와 함께 백제의 로맨틱한 전설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한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궁남지 판타지’라는 수상 뮤지컬이 있으며,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연꽃을 모티브로 화려하게 구성한 공연이 물 .. 2025. 6. 6. 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아르투아 평원의 마차〉 미루나무가 있는 시골길을 보기 어려워졌다. 코로의 그림 속 두 그루 나무는 왠지 옛 시골길의 미루나무를 연상시킨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한가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장-바티스트 카미유 코로는 19세기 프랑스 풍경화를 대표하는 화가로, 낭만주의와 사실주의의 가교 역할을 한 인물이다. 1796년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상업가 집안 출신이었지만,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화가의 길을 걸었다. 젊은 시절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 고전적 구도와 자연 관찰을 익혔고, 이후 프랑스 각지를 여행하며 자연의 정취를 화폭에 담았다. 그의 작품은 정적인 구성 속에서도 섬세한 빛의 변화와 부드러운 색조를 통해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주의 이전의 화풍으로서, 이후 등장하는 모네, 피사로 등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아.. 2025. 6. 4. 존 싱어 사전트 <베니스의 거리>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건지, 젠더적 긴장감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유럽의 북적이는 여행지 보다는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골목길과 키 큰 여인이 마음에 든다. 치렁치렁한 레이스 치마에도 정숙하고 참한 여인의 분위기가 신선하다.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 1856~1925)는 미국 출신의 화가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며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나, 공식적인 교육보다는 부모의 예술적 감수성과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쌓은 문화적 경험을 통해 예술 세계를 넓혀갔다. 파리에서 프랑스 화가 카롤루스 뒤랑(Carolus-Duran)에게 사사받으며 본격적인 화업에 들어선 그는, 세련된 초상화 기법과 유럽식.. 2025. 6. 1. 에드가 드가 <푸른 의상의 무희들> 교육 동기들과 스트레칭을 목적으로 발레를 배운 적이 있다. 동작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수업시간은 언제나 웃음이 넘쳐났다. 무대에 서기까지의 반복했을 연습을 생각하니 발레리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좋은 것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에드가 드가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인상주의 화가로, 일상 속 인물의 움직임과 순간을 포착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그는 ‘무희들의 화가’로 불릴 만큼 발레리나를 주제로 한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그 수는 약 1,500점에 이른다. 그러나 드가는 무희들의 공연 장면보다는 그들이 무대 뒤에서 대기하거나 연습하는 순간을 즐겨 그렸다. 그는 이들의 삶을 살아 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묘사하고자 했으며, 춤추는 여인의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피로, 긴장, 이.. 2025. 5. 31. 클로드 모네 <눈길(A Cart on the Snowy Road at Honfleur)> 얼마전에도 3월에 눈이 왔다고 호들갑을 떠는 소리를 들었는데, 벌써 눈이 서먹하고 신선하다. 봄과 가을이 짧아졌지만 그래도 4계절이 있는 우리나라가 좋다. 한가해 보이는 눈덮인 길을 굳건히 나아가는 마부의 의지가 느껴진다.프랑스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는 자연이 주는 빛과 색채의 순간적인 인상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다. 그가 1865년경 그린 은 겨울 시골길의 고요한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옹플뢰르 인근의 눈 덮인 길 위를 마차가 지나가는 장면은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집과 나무, 길, 하늘까지 모두 차분한 색조로 표현되어 있어, 마치 눈 속에 스며드는 겨울 햇살을 느낄 수 있다.이 그림의 중심에는 두 사람이 탄 수레가 있다. 무거운 침묵이 깃든 듯한 겨울 풍경 속에서 수레는 삶의 .. 2025. 5. 30. 이전 1 2 3 4 ··· 14 다음